‘수능 D-20일’ 추석 연휴후 ‘최다’ 등교중단…학생 확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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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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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1.12 © News1
12일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1.12 © News1
오는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로 꼭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교육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전국 학교는 추석 연휴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학생·교직원 확진자도 하루 만에 1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8개 시·도 97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전날 48곳과 비교해 두 배로 늘었다.

등교수업 중단 학교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9월25일 101곳을 기록한 이후 49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6일 76곳에서 9일 43곳으로 줄었으나 10일 47곳, 11일 51곳 등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최근 초등학교 교장 연수를 매개로 교장·교감 등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강원 지역이 53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는 21곳, 경기에서는 13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그밖에 충남 4곳, 전남 3곳, 부산·광주·경남에서 각 1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3곳과 유치원 32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8곳, 특수학교 1곳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5월20일 고3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12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822명, 교직원은 155명으로 합계 977명을 기록했다.

하루 전인 11일까지의 확진자 현황과 비교해 학생은 10명, 교직원은 5명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학생 확진 현황을 보면 12일에만 서울 4명, 충남 3명, 경기 1명, 강원 1명 등이 추가됐다. 여기에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지역 학생 1명이 뒤늦게 통계에 반영됐다.

교직원 추가 확진자는 모두 강원에서 나왔다. 원주, 영월, 화천, 홍천, 철원 등 지역 초등학교 교장 1명과 교감 4명으로 최근 교장 연수를 받은 자리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학생 확진자는 지난 9월 151명이 발생했다. 일평균 5.0명 수준이다. 10월에는 156명이 나와 역시 일평균 확진자가 5.0명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 11월에는 12일까지 78명이 확진돼 일평균 학생 확진자가 6.5명까지 불어난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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