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3일 오전 2시20분 부산 상륙…강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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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3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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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중인 가운데 2일 오후 6시56분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서 간판이 강풍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2020.9.2/뉴스1 © News1
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중인 가운데 2일 오후 6시56분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서 간판이 강풍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2020.9.2/뉴스1 © News1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2시20분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 남서쪽 해안으로 상륙해 북상하고 있다.

부산에 상륙한 마이삭은 순간최대풍속 30~50m/s 수준으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기준 서구의 경우 순간최대풍속이 39.2m/s를 나타냈고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이 불고 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0m 이상이면 가로수가 뽑히고 낡은 집이 무너질 수 있고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다.

초속 40m 이상의 바람은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이미 태풍에 영향권에 놓여 있던 부산 전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과 각종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해운대·동래·사하·수영·남구·동구에서 경찰에 접수된 피해신고만 18건이다.

이밖에 기장군, 서구 등 부산 전역에서 정전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

강서구 한 건물 외벽 철판이 떨어져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등 부산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남향대교는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됐다.

마린시티1로와 광안리 해안도로, 덕천배수장 등 부산시내 주요도로 31곳이 통제됐다.

한편 태풍 마이삭은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 수준으로 부산을 거쳐 시속 47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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