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국인 0.04% 늘어 ‘역대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9일 03시 00분


수도권 인구, 처음 절반 차지
65세이상 비중 15% 넘어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혼자 사는 노인과 청년들이 늘면서 1인 가구 비중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28일 통계청의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 총인구는 5178만 명으로 전년보다 15만 명(0.3%) 증가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은 2만2000명(0.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모두 역대 최저 증가 폭이다.

이 중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는 258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0%를 차지했다.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서울 인구는 3만 명 줄어든 반면에 경기와 인천이 각각 20만 명, 2만 명 늘며 수도권 인구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00년(46.3%)에 비해 19년 새 3.7%포인트 높아졌다.

고령화 추세는 더 심해졌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75만 명으로 전체 내국인 인구의 15.5%를 차지했다. 고령 인구는 늘어난 반면에 유소년 인구(0∼14세)와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전년 대비 각각 17만 명, 16만 명 줄었다.

지난해 국내 총가구는 2089만 가구로 1년 전보다 1.9% 늘었다. 이 중 기숙사나 합숙 생활을 하는 가구를 제외한 일반가구(2034만 가구) 가운데 1인 가구(614만8000가구) 비중은 30.2%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
#노인인구#수도권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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