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코로나에도 작년보다 늘었다

  • 동아일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9만317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26만4837TEU)에 비해 10.7% 증가했다. 1∼7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178만4891TEU)보다 3.1% 늘어난 183만9655TEU다.

올 들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한중 양국에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된 3월까지 감소했으나 4월부터 증가세로 바뀌었다. 중국의 항만이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하면서 인천항에 쌓여있던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었다. 또 대형 글로벌 선사도 인천항에 정기 컨테이너 노선을 잇달아 운항하면서 물동량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항만업계에서는 인천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산업 생산이 활기를 찾으면 물동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인천항의 국가별 교역 비중에서 약 60%를 차지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코로나19#인천항#컨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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