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서 이전 증상발현…추가 조사 필요"
교인 수 56만명 규모…"추가 확산 위험도 높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도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일부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성가대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인 남편을 둔 교인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차 전파 사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와의 일부 연결고리는 있지만 그 연결고리 발생 이전에 이미 증상발현자 또는 확진자가 있다”면서 “조금 더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추가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이 남아 현재로서는 사랑제일교회와 합쳐 분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현재까지 4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신도 수만 56만명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교회인 만큼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등록된 신도 수라든지 한 번에 예배 보는 교인 규모 등으로 인해 상당히 (추가 확산) 위험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성가대 조사 결과 아직 양성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진행 중인 긴급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방역 수칙 준수 의무화 또는 거리두기 단계가 온전한 2차로 격상되면 종교시설 행사 관련 회의 후 더 명확하게 지침이나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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