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외국인 환자 통역 서비스
대구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에서는 4월 초부터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누그러지고 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해외 입국자가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외국인들은 자가 격리 조치 때 언어 소통 등의 어려움이 발생해 밀착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9일 현재 지역 내 자가 격리 외국인은 161명이다.
이에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결혼이주여성들은 통역 서비스 팀을 만들어 자가 격리 외국인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있다. 9개국 출신 86명이 4월 8일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860명을 보살폈다.
이들은 방역 현장은 물론이고 여러 방면으로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주축이 된 대구다문화강사협회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38만5000원을 전달했다. 일본 출신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이코이 합창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래를 영상물로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공개했다.
박재홍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과장은 “한동안 자가 격리 외국인을 돌보는 데 큰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결혼이주여성들이 힘을 보태면서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에 좋은 사례로 판단해 널리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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