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안군청 압수수색 왜?…퇴직 공무원 무더기 재채용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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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4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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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청 전경 /뉴스1 © News1
신안군청 전경 /뉴스1 © News1
검찰이 4일 전남 신안군청을 전격 압수수색힌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이날 오전 박우량 신안군수실을 비롯해 기획실, 행정지원과 등 신안군청 청사 내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 수사관들은 해당사무실에서 컴퓨터 자료 등을 다운 받는 등 인사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최근 논란이 된 신안군청 임기제 공무원 채용과 관련 특혜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안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퇴직한 5급과 6급 간부출신 10여명이 군 출장소 등 사업부서에 기간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신안군 임기제·기간제 채용 현황’에 따르면 2018년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총 23명이 채용됐다. 이들의 상당수가 퇴직 공무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9월 개체굴양식 전문인력 1명, 공원, 도시계획 전문인력 4명, 2019년 3월 농업기계·식물조직배양·관광·홍보 9명, 섬가꾸기사업 1명, 1004섬 조성사업 1명, 미술관·도서자생식물연구·SNS기획·바둑분야 4명, 갯벌지질분야 1명, 스마트양식분야 1명 등이다.

현재 이들은 고이도 출장소와 도서개발과, 공원녹지과 등 사업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퇴직공무원들이 받는 급여는 150여만원으로 박봉이다. 모집을 해도 일할 사람이 없다”며 “낙도에서 애정이 없으면 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식 공고를 통해 이뤄진 채용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신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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