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2번 확진자 퇴원…광주전남 첫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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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7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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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2번째 확진환자가 격리치료 중인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시민들이 병원 중앙현관으로 향하고 있다. © News1
지난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2번째 확진환자가 격리치료 중인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시민들이 병원 중앙현관으로 향하고 있다.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2번 확진환자가 17일 완치돼 퇴원했다. 지난 6일 입원한 지 11일 만으로 광주전남 확진자 3명 중 완치돼 퇴원한 첫 사례다.

조선대병원은 이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음압격리실)에 입원 중이던 코로나19 22번 확진자 A씨(46)가 퇴원한다고 밝혔다.

22번 확진자는 16번 환자(42.여)의 오빠다. 설 연휴인 지난달 25일 전남 나주의 집에서 부인과 함께 여동생과 식사 후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6일 오전 2시30분 조선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75병동)에 격리 입원했다.

A씨는 입원 당시 발열이나 오한 등 증상 없이 매우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병원은 A씨를 격리하고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하며 상태를 지켜봤다.

병원 측은 A씨가 큰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고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날 퇴원을 최종 결정했다.

A씨는 “저의 치료와 편의를 위해 24시간 고생한 의료진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A씨와 함께 식사한 부인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6번 환자와 그 딸 18번 환자(21.여)는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퇴원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병원 1관 중앙과 2관 중앙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통제하고,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열과 해외 여행 이력을 철저히 확인하는 등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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