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성호·창진호 실종자 야간수색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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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8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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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청 야간 수색.© News1
제주해양경찰청 야간 수색.© News1
제주 대성호 사고 발생 열흘째인 28일 오전까지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가 없어 수색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대성호(29톤·통영선적) 화재·침몰 사고해역 111㎞ 반경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 11명 중 발견된 이는 없었다.

제주해경은 지난 27일 밤 함정 4척과 항공기 4대, 조명탄 6발 등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서부·북부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상황이 녹록지 않아 수색에 차질이 빚어졌다.

28일에는 함정 4척과 항공기 7대 등을 동원해 신고해역을 중심으로 6개 구역으로 나눠 정밀 수색을 실시한다.

수중 탐색을 위해 자체 보유 중인 수중 탐색장비를 활용할 계획이며 기상상황에 따라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 투입 가능성도 있다.

제주해경이 27일 차귀도 인근인 제주시 애월읍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해안가를 중심으로 대성호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 발생 후 전복된 대성호 승선원 12명 중 11명은 실종상태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News1
제주해경이 27일 차귀도 인근인 제주시 애월읍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해안가를 중심으로 대성호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 발생 후 전복된 대성호 승선원 12명 중 11명은 실종상태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News1
제주시 애월부터 화순까지 해안에선 해경과 소방 등 200여 명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한다.

이날 대성호 사고해역은 바람이 초속 10~16m로 불고 바다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7시5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불에 타고 있는 모습이 주변 어선에 발견됐다. 이후 대성호는 오전 9시40분쯤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1명이 숨지고 11명은 실종됐다.

한편 제주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창진호(24톤·통영선적)의 실종 승선원 1명에 대한 수색도 진행된다.

지난 27일 밤 항공기 등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사고발생 나흘째인 28일에는 해경 함정 3척과 항공기 1대 등을 동원해 창진호 사고해역 주변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정밀 수색할 예정이다.

창진호는 지난 25일 오전 6시5분쯤 마라도 남서쪽 73㎞ 해상에서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해경에 접수한 후 전복됐다. 승선원 14명 중 13명은 구조됐으나 3명은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된 상태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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