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 여파 지난해 노인 진료비 사상 첫 30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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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6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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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한 ‘문재인 케어’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표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2년 307만6000원에서 지난해 456만8000원으로 6년 만에 1.5배로 올랐다. 지난해 총 노인 진료비도 31조823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15조3893억 원의 2.1배로 증가한 것이다.

보장성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건강보험 급여비는 58조7489억 원으로 전년(52조9723억 원) 대비 10.9% 늘었다. 10.9%는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항목이 늘어나면서 건보공단의 급여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도 통계로 확인됐다. 급여비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14조669억 원으로 전년(11조3231억 원)보다 24.2% 급증했다. 종합병원은 13.6%, 병원급은 9% 증가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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