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2016년부터 심사위원별 평가 자료 분실"
검찰, 전날 압수수색에도 관련 자료 확보 못해
학생들 우려…연대 총학 "현황 파악해 엄중 대처"
조국 법무부장관 아들이 재학 중인 연세대 대학원에서 일부 입시자료가 분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는 24일 “2016~2017년과 2018년 전기의 심사위원별 평가자료가 보관돼있지 않아 분실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씨뿐 아니라 당시에 지원했던 응시자들의 개별 점수표도 분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검찰은 연세대 대학원을 압수수색해 조 장관 아들 조모씨(23)가 지난해 대학원에 지원했을 당시 제출한 서류 등 입시자료를 압수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학원 입시 당시에 심사위원들이 조씨 등 응시자에게 부여했던 면접과 서류점수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지원자가 학교에 제출한 서류들은 다 있고, 관련 자료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가져갔다”고 말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서류분실 사태에 대한 긴급 공지’를 통해 “총학은 지난해 1학기 면접점수표 등 당시 합격서류가 분실된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학교 본부 입장을 요구하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현황을 파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 사안과 관련해 부정이 발견될 경우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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