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취항도시 200개 조기 달성을 위해 인천공항 취항 또는 취항예정 항공사를 대상으로 ‘신규취항 인큐베이터 제도’를 최초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올 8월 정기편 기준으로 국내외 84개 항공사가 전세계 54개국 180개 도시에 취항중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 제도는 향후 정기편 전환 가능성과 여객(환승) 수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노선을 선정해 인큐베이터 기간에 노선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공사 최초의 임시편 지원 계획이다.
선정대상은 인천공항에 취항중이거나 취항예정 항공사로 직전 4개 시즌동안 정기편 운항실적이 없는 노선이 대상이다. 여기에 항공사가 주관이 되어 노선을 계획하거나 판매하는 노선도 포함된다.
공사는 취항전 인큐베이팅 대상기간(9월1일부터 3년간) 중 최대 5만 달러(60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노선 취항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 또는 취항지에 광고 또는 행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항공사별로 광고나 홍보비용을 우선 처리한 후 공사가 후불정산하는 방식이다.
또한 임시편을 취항할 경우 정기편에 준하는 수준의 취항행사를 공사가 지원한다. 플래카드 제작과 화환 구매비용, 탑승객 대상 기념품 제작비용 등 금전적 지원은 물론 게이트 배정과 축하화분 배치도 지원한다.
취항 후에는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인큐베이터 대상 기간 중 취항시에는 5만 달러 마케팅 지원금 한도 내에서 2만 달러를 추가 지원한다.
공사는 공모를 통해 노선을 선정한 후 3년간 인큐베이팅 기간을 제공한다. 공모는 매년 3월과 9월, 2회에 걸쳐 항공사로부터 참가 신청서를 받는다. 선정방식은 중거리 이상 노선(6000km 이상)이나 항공사 환승률(인천공항내), 역내 타 공항 운항 여부, 항공사 재무건전성, 보유기재대수, 실제 정기편 전환실적 유무를 평가한다.
첫 노선선정은 올 10월 말로 계획되어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통해 3~5개 노선을 선정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여태까지는 임시편 지원책이 없었기 때문에 임시편을 먼저 띄운 후 정기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이번 지원책에 대해 항공사들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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