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에 車사고 모자 구한 소방관 3명 표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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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일인 토요일에 차량 전복사고 현장을 지나다 전복된 차량에 갇혀 있던 모자를 구조한 소방관들이 소방청장 표창을 받는다.

소방청은 “사고 현장에서 모자를 구조하는 데 앞장선 소방관들에게 19일 표창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표창을 받는 소방관은 서울 노원소방서 소속 조현민 소방교(35)와 부산 북부소방서 김용 소방사(36), 경남 양산소방서 이단비 소방사(29·여)다. 김 소방사와 이 소방사는 부부다.

이들 셋은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같은 차를 타고 7일 오전 10시경 부산 기장군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승용차 1대가 전복된 것을 발견했다.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에 전복돼 있던 승용차 안에는 한 여성(32)과 아들(6)이 갇혀 있었다.

세 소방관은 곧바로 차에서 내려 모자를 구조했고 평소 휴대하던 구급용품으로 응급처치를 한 뒤 119구급대에 이송을 맡겼다. 소방관들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가 난 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을 우회하도록 유도했다. 구조된 모자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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