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탐방로 뱀 출현 잦아…물리지 않도록 조심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3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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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설악산 일대에서 뱀이 자주 관찰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탐방객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3일 밝혔다.

설악산에는 누룩뱀, 능구렁이, 유혈목이, 살모사 등 뱀이 서식하고 있다. 이 중 까치살모사, 살모사, 쇠살모사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뱀은 아침 저녁에는 활동하지 않고 주로 낮에 활동한다. 수풀이나 나뭇가지가 쌓여 있는 장소, 돌무더기, 흙굴 등에 서식한다.

뱀은 이른 봄철까지는 출몰 빈도가 적고 여름부터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견된다. 이는 겨울잠을 자기 전 에너지를 비축하기 때문이다.

노회동 자원보전과장은 “최근 잦은 비가 내리는 등 날씨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탐방로에서 뱀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뱀은 인기척을 느끼면 먼저 자리를 피하므로 산행 중 휴식을 취하기 전 나뭇가지나 등산 스틱으로 먼저 인기척을 낸 후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뱀에 물렸을 때에는 뱀의 모양, 색깔 등 특징을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은 후 빠른 시간에 응급조치를 받아야 하므로 신속히 신고해 도움을 받거나 병원에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속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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