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김포공항 역할 증대 필요…소음 피해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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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1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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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정질문서 “김포공항 주변 활성화 연구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9.6.10/뉴스1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9.6.10/뉴스1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김포공항 역할의 증대가 필요하지만 주민 소음 피해가 문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포공항의 국제선 확충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경만선 의원(강서3) 질의에 “김포공항이 인천공항보다는 더 가까이 있고 이용하기 편리하다”면서도 “취항 건수가 늘어나면 주민들의 소음피해도 커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 의원에 따르면 국제여객분담이 현재 인천공항 94%인 반면 김포공항은 6%에 그친다. 경 의원은 “서울시민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있는데 왜 인천까지 가야하는 것이냐”며 “연간 8만회, 하루 220편 운행하는 제주 노선의 절반 정도를 인천공항에 분담하고 국제선 분담 비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국토부 권한”이라면서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김포공항 이용하는 것이 시간이 좀 더 단축되고 편리한 점이 있긴 하다”고 공감했다.

다만 “지역 주민이 항공기 소음 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어 이 부분에 관해 깊이 있게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공항동, 방화동 등 김포공항 주변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2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김포공항 주변을 어떻게 활용해 나갈 것인지 연구 용역 중으로 연내 결론이 난다”며 “이해 관계자가 워낙 다양하고, 주민의 소음 피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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