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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공수 ‘전두환 기념석’ 5·18자유공원 화장실 앞 이전
뉴시스
업데이트
2019-05-16 21:37
2019년 5월 16일 21시 37분
입력
2019-05-16 21:37
2019년 5월 16일 2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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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 거꾸로 눕혀 교육 자료로 활용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 작전을 수행했던 전남 담양군 제11공수여단의 정문 앞에 놓여있던 ‘전두환 기념석’이 16일 광주 5·18자유공원 주변으로 옮겨졌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전두환씨의 이름이 새겨진 11공수여단 부대 준공기념석을 광주 서구 5·18자유공원 밖 화장실 앞으로 옮겼다.
광주시는 전두환 비석을 거꾸로 눕혀 놓았다. 비석을 밟으며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헌정 유린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국가폭력의 역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광주시는 당초 심의 결과에 따라 전두환 비석을 5·18자유공원 내 영창 인근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5·18 단체 일부 회원의 항의를 받았다. 조율 끝에 5·18자유공원 화장실 주변으로 이전 장소를 변경했다.
준공 기념석은 1983년 11공수여단이 담양으로 부대를 이전한 것을 기념해 세워졌다. 앞면에는 ‘선진조국의 선봉’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고 그 밑으로 ‘대통령 전두환’이라고 각인돼 있다.
이에 전씨가 계엄군의 전승기념비 격으로 건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픈 과거이지만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진상규명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전했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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