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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인터불고호텔 방화 용의자 진술 거부…16일 현장감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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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18:31
2019년 5월 15일 18시 31분
입력
2019-05-15 18:30
2019년 5월 15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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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 2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7명이 다치고 투숙객 등 3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양손에 화상을 입은 50대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지목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사건을 담당하는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임의제출받은 용의자의 차량 뒷좌석에 인화성물질이 가득 담긴 통이 놓여 있다. 2019.5.15/뉴스1 © News1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방화사건 용의자가 진술을 거부해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5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인 50대 남성 A씨는 현재 유치장 입감 상태로 구체적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오전 수사에서 횡설수설한 점으로 미뤄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건을 전후로 한 동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입감된 상태에서 진술조차 거부해 구체적 범행 동기와 범행 수단은 더 조사를 해봐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씨가 외국인 전용인 호텔 별관 카지노에 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주거지 등에 대한 수색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오는 16일 오후 3시 국과수 등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에 나선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인터불고호텔 화재 당시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두손에 화상을 입은 A씨를 방화 용의자로 붙잡았다.
호텔 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현장 주변에서는 기름통 5~6개, 칼, 톱 등 공구가 실린 A씨 차량도 발견됐다.
두손에 2도 화상을 입은 A씨는 “내가 방화를 했다”고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성급인 대구 인터불고호텔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발생한 인터불고호텔 화재로 투숙객과 종업원 등 36명이 연기를 마셔 2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도 방화 과정에서 양 손에 화상을 입었다.
또 호텔 별관 1층 휴게실과 로비 등의 집기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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