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공항’ 버스요금, 22일부터 1000원 내린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0일 11시 52분


코멘트

현금 사용시 현행대로 1만5000원~1만6000원
인하안 놓고 시와 운수업체 7개월간 진통협상

오는 22일부터 서울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의 요금이 1000원 인하된다.

10일 서울시와 인천공항 버스 운송 사업자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인천공항 고급형 버스의 요금이 교통카드로 지불할 경우 현재 1만4000원~1만5000원인 요금이 1만3000원~1만4000원으로 1000원 인하된다. 다만 현금 지불시 현행 대로 1만5000원~1만60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9월 공항버스 요금이 비싸다는 의견을 내고 그동안 운수 사업자인 공항리무진, 서울공항리무진, 한국도심공항, KAL 리무진 4곳과 요금 10% 인하 방안을 협상해 왔다.

그러나 4곳의 운수사업자들은 지난 2017년 1월 버스 요금을 1000원 인하한 바 있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개장하면서 1터미널(T1)과 2터미널간 15.1km의 거리를 추가 요금 없이 운행하고 있다며 더이상의 추가 인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서울시와 진통을 겪어왔다.

급기야 이들 사업자들은 서울시가 올해 말에 있을 한정면허 갱신을 빌미로 업체들에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4곳 운송사업자들은 ‘한정면허’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정면허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초 이용객 숫자를 파악하기 어려워 서울시가 사업자에 요금과 관리를 맡기는 조건으로 발급한 사업권이다. .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항버스 요금 적정성 문제를 놓고 공항여건, 승객수요 등에 대해 용역을 실시해 운수 사업자들과 7개월간의 진통 끝에 지난 4월 1000원 인하안에 합의하게 됐다.

이에 대해 운수사업자 관계자는 “서울시와 1000원 요금 인하안에 동의 했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등의 여파가 끝나지 않아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지 못했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연장운행 등으로 앞으로 적자로 돌아설 사업자도 생겨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운수 사업자들과 서로 납득할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1000원 요금인하안에 합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요금인하로 인한 서비스 질적 저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에게 실질적 요금 혜택이 반영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