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가동 시 실내미세먼지 81.7% 제거”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2일 11시 10분


코멘트

경기도보건연구원, 아파트 실내 실험 결과
초기 10분 ‘최대풍량’ 이후 ‘중간풍향’ 가동 효과적

22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공기청정기가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 발표와 동시에 올바른 공기청정기 사용법을 설명했다.(사진제공=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2019.04.22/© 뉴스1
22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공기청정기가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 발표와 동시에 올바른 공기청정기 사용법을 설명했다.(사진제공=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2019.04.22/© 뉴스1
공기청정기 가동 시 81.7% 이상의 실내 미세먼지(PM2.5)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22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의 성능 및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올 2월27일부터 3월7일까지 도내 79.2㎡(24평형) 아파트 공간 내에서 공기청정기 효율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은 공기청정기 가동 전·후의 미세먼지량 측정 등을 통해 Δ실제 공기청정기의 효율 Δ공기청정기의 적정한 용량 Δ적절한 공기청정기의 위치 Δ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공기청정기 이용방법 등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실내면적에 맞는 적정용량의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경우 미세먼지 제거율은 81.7%로, 환기(46.2%)나 자연강하(23.8%)보다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46㎡의 아파트 거실 내에서 A(공간 대비 적정용량, 46㎡) B(과용량, 66㎡) C(초과용량, 105.6㎡) 등 용량이 다른 공기청정기 3종을 가동한 뒤 미세먼지 제거 효율을 측정하기도 했다.

측정 결과 적정 용량의 A공기청정기는 81.7%의 미세먼지 제거효율을 보인 반면 적정용량의 1.5배인 B공기청정기는 92.9% 효율을 나타내 전용면적의 1.5배가량 큰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했을 때 미세먼지 제거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제거효율은 92.5%로 B청정기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돼 1.5배를 초과하는 과용량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실 중앙이나 벽면, 모서리 등 공기청정기의 가동 위치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 효율 측정 결과 가동 위치에 따라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원은 이밖에 공기청정기 가동 시 초기에는 최대 풍량으로 10분 이상 가동한 뒤 10분 이후부터 중간 풍향으로 변경하는 것이 효과적인 사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자연환기가 불가능할 경우 환기장치와 주방 레인지후드, 욕실 배기팬을 동시에 가동한 뒤 공기청정기를 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번 실험 결과가 담긴 홍보물을 도민들에게 배포해 올바르고 효율적인 공기청정기 사용법을 알릴 계획이다.

(경기=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