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번졌던 불씨 모두 잡았다…이제는 복구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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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6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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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대피했던 4011명 중 3478명은 복귀

6일 오후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마을에서 주민들이 타버린 집을 둘러보고 있다. 2019.4.6/뉴스1 © News1
6일 오후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마을에서 주민들이 타버린 집을 둘러보고 있다. 2019.4.6/뉴스1 © News1
강원 지역에 번졌던 불씨가 모두 잡혔다. 6일 오후 5시 기준 고성·속초, 강릉·동해 지역에 이어 마지막으로 인제 지역도 10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잔불정리 및 뒷불감시와 함께 본격적인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자는 2명이다. 5일 속초시에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는 1명이다. 당초 부상자가 11명이었는데 10명은 자가 귀가조치 했다.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인 가운데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임야 약 530ha와 주택 162채, 창고 57채, 비닐하우스 9동이 소실됐다. 관광세트장 109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차량 14대, 농업기계 241대, 건물 140동, 부속건물 등 기타시설 391개소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18개 임시주거시설에 533명이 일시대피 중이다. 대피했던 4011명 중 3478명이 복귀를 완료했다.

화재로 인한 통신피해도 컸다.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국소와 인터넷 1351회선에 장애가 빚어졌다. 현재 기지국 592국소의 복구가 완료(92%)됐고, 인터넷 1128회선도 복구(83%)됐다.

정부는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산불 뒷수습에 힘쓰고 있다. 1만2087명이 투입돼 산불진화 및 상황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차 200대, 진화차 32대, 헬기 11대가 투입됐다.

주불이 잡히면서 정부는 피해 현황을 살피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6일 오후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구호물품을 내리고 있다. 2019.4.6/뉴스1 © News1
6일 오후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구호물품을 내리고 있다. 2019.4.6/뉴스1 © News1

정부는 6일 오후 대형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동해시, 강릉시, 인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현재 지자체, 구호협회, 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에서 합동 긴급구호물자를 지원 중이다. 구호세트 1362개, 구호키트 1100개, 칸막이 213개, 이불침낭 1587개, 생필품 및 식료품 11만1815인분 등이 지급됐다. 이 밖에도 고성과 강릉, 속초 등에 밥차 7대를 지원했다.

아울러 ‘고성군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 운영 중이며 이들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도 재난구호사업비 2억5000만원을 지원했고,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 중앙회 중심으로 산불피해지역 복구 및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재해구호협회를 통한 기부금 지원, 기부금품 모집등록도 진행되고 있다. 5일 오후 3시 기준 12억4000만원이 모였다. 재난구호사업비 2억5000만원이 긴급지원 됐다.

화재 진압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통제되는 곳은 없다.

정부는 중앙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7일 오전 10시 수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9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도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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