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뽕 밀수’ 인터넷 판매·구매자 25명 무더기 검거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성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마약류인 속칭 ‘물뽕(GHB)’ 판매 사이트를 개설해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과 구매자 등 25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GHB 169병과 조피클론 1008정 등 마약류와 발기부전치료제 100정 등 시가 1억6000만원 상당의 마약류 및 의약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또 필리핀으로 달아난 총책 A(41)씨에 대해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진행하는 등 소재 파악을 하는 한편 중국 총책과 구매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급책 B(43·구속)씨와 배송책 C(25·여·구속)씨 등 2명은 총책 A씨와 함께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중국 총책과 함께 중국에서 밀수한 마약류를 인터넷 사이트 등으로 물뽕, 조피클론, 졸피뎀 등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다.

D(43) 등 23명은 인터넷 등으로 수면제(조피클론) 등 마약류를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마약류 판매 광고가 올라와 수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을 검거했다”며 “이들이 보관하고 있던 마약류와 의약품을 대량 유통되기 전에 압수해 확산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마약류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마약류 판매 광고 등 집중 단속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온라인에서 호기심이나 무심코 마약류를 거래하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