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월면 도서민 1일 생활권 가능해져
인천시는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옹진군 자월면 이작도를 오가는 여객선 스마트호 운항이 다음 달부터 1일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고 2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에 선정된 까닭이다.
운항이 늘어나면 이작도를 비롯한 자월면 도서민 약 1300명이 옹진군 1일 생활권에 들어가게 된다. 자월면 주민들은 그동안 병원 관공서에 가거나 개인 용무가 있을 경우 육지에서 어쩔 수 없이 숙박해야 하는 등 이동권의 자유를 침해받아 왔다.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보유 선박을 투입해 운영하는 항로 가운데 1일 생활권이 이뤄지지 않아 2년 연속 적자인 경우를 선정해 결손금을 국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시행돼 이작도 항로를 포함해 인천 5개 항로가 선정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육지와 도서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의 운항 손실금을 지원하는 준공영제가 섬 주민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절실한 만큼 앞으로도 공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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