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한 다세대주택서 화재로 일가족 4명 사상…인화성물질 발견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7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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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부가 불에 탄 모습© 뉴스1(제공=천안 동남소방서)
집 내부가 불에 탄 모습© 뉴스1(제공=천안 동남소방서)
7일 오전 6시 37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불로 아버지 A씨(72), 어머니 B씨(66), 딸(40) 3명이 숨지고, 아들(36)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아내는 거실에서 딸은 안방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1차 현장 감식 결과 집 곳곳에서 인화성물질로 추정되는 2ℓ 용량의 페트병이 다량으로 발견돼 국과수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현장 주변 탐문 및 CCTV를 확인한 결과 방화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할 계획이다.

불이 난 다세대주택은 A씨 소유의 건물로 A씨 부부는 평소 아들과 함께 3층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복지시설에 머물다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기 위해 집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6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9세대가 살고 있는 다세대주택 아래층 주민이 “환풍기에서 연기가 난다”며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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