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활동 대학생 2명 사인 의문 …건양대 측 “의대 교수 보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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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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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건양대학교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건양대학교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건양대학교 학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건양대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학생 2명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복통을 호소,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하지만 9일 오전 또다시 복통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고, 9일 오후와 10일 오전 각각 숨졌다.

건양대 측 관계자는 10일 동아닷컴에 “현지 병원 측에서 정확한 사인을 알리지 않았다. 어떤 이유로 사인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며 “학교 측도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날 사고수습팀을 급파했다. 관계자는 “오늘 낮 12시 55분 교수 2명 등 사고수습팀과 유족 6명이 캄보디아로 출발했다”며 “이원묵 총장과 건양대병원 교수도 항공권이 확보되는 대로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학생과 교직원들은 건강한 상태”라며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예방접종을 실시했고, 건강검진과 질병확인까지 했다. 숨진 학생 2명도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단은 학생 16명·교수 2명·직원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지난 6일 출국해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이나 제품을 만들어주는 봉사활동을 한 뒤 16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활동을 종료하고 조기 귀국을 준비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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