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부근 화재사건…2일 오전 10시30분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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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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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고용노동부·경찰·소방·가스公 5개기관 실시
소방당국 “중상환자 현재 병원서 치료…맥박 정상”

11월30일 오후 4시 14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11층 상가 건물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했다./뉴스1 © News1
11월30일 오후 4시 14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11층 상가 건물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했다./뉴스1 © News1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골든프라자 복합상가 건물 지하 1층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1일 수원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대와 고용노동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기안전공사 등 5개 기관은 2일 오전 10시30분쯤 합동감식을 실시한다.

경찰은 “합동감식은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과 발화지점을 파악하는 게 목표”라며 “최초의 발화지점은 지하 2층 PC방 환풍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복수의 목격자 진술에 따라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최초 발견 후 5시간 만에 최종 진화했다. 이 불로 건물 1개동 1만5761제곱미터(㎡) 가운데 1000여㎡가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0분쯤 큰 불길이 잡혀 오후 4시30분에 발령한 대응2단계를 대응1단계로 낮췄다. 당국은 소방장비 87대와 소방인력 218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수원시도 화재 발생 직후 시민들에게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화재사고로 연기를 흡입하는 등 4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중 10대 여학생 1명은 중상을 입어 아주대병원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환자가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화재 현장에서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맥박도 정상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대응 2단계는 지역현장지휘본부장이 현장지휘관을 맡으며 고층건물·영화관·위험물시설·복지시설·지하복합시설·재래시장 등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화재를 뜻한다. 대응 1단계는 중대형건물과 공장, 상가, 다중이용업소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화재로 관할 소방서장이 현장지휘관을 맡는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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