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5% 유류세 인하를 시행한 6일, 전국의 기름값 싼 주유소를 찾으려는 이용자들로 인해 ‘오피넷’이 접속 마비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아침부터 오피넷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머무르자 “사이트 이름이 특이해서 성인사이트나 성매매에 관한 대형 사건이 터진 줄 알았다”고 오해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오피넷(Opinet)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 정보 사이트로, Oil Price Information Network의 약자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와 관련된 국내외의 정보를 총망라한 종합석유정보망 ‘페트로넷’과 싼 주유소 찾기 사이트인 ‘오피넷’을 운영하고 있다.
오피넷은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1만3000여 개 주유소에서 실시간으로 가격을 수집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별 최저가 주유소 TOP5’, ‘주간 국내·외 유가동향’, ‘전자상거래 매매가’, ‘주간·월간·연간·분기별 가격 추이’, ‘불법 행위 업소 신고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기름값 공개 서비스 등으로 인해 주유소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진 점을 고려해, 이번 유류세 인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인하 시행전에는 기존 세금이 부과된 재고 분이 어느정도 소진된 후부터 유류세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시행 첫날인 이날 부터 정유사들의 직영주유소와 일부 자영주유소들이 선제적으로 기름값 인하에 동참하면서 1500원대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1400원대 주유소도 나타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