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빨리 안가”…우산으로 택시기사 폭행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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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7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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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술에 취한 승객들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빨리 가지 않는다”며 택시기사를 때린 혐의(폭행)로 양모씨(21)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양씨는 26일 오후 10시10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빌딩 앞에서 택시기사 최모씨(37)를 우산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술에 취한 양씨는 “빨리 가지 않는다”며 시비를 건 뒤, 차에서 내려 우산으로 최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경찰서 또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와 서로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정모씨(47)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정씨는 27일 0시1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 김모씨(23)에게 “길을 잘 모른다”고 폭언을 하고 가슴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가 택시기사를 밀치자 택시기사도 정씨를 같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운행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한 경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가중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운행 중이든 정차 중이든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것은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양씨와 정씨는 정차 후 차량에서 내려 택시기사를 폭행했기 때문에 특가법이 아닌 단순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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