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중국? 한반도? 일본?…“변수 많아 셋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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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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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중국? 한반도? 일본?…“변수 많아 셋다 가능”/Earth Nullschool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제2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중국? 한반도? 일본?…“변수 많아 셋다 가능”/Earth Nullschool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엄청난 피해를 낸 가운데,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진로에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1일 오전 9시 괌 서북서쪽 약 990km 부근 해상을 거쳐 시속 11km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39m/s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태풍 콩레이는 다음날부터 진로를 ‘북서’쪽으로 틀어 이동할 전망. 세력도 더 커져 2일부터 4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겠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6일 오전 9시 타이완 북쪽 해상(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4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일 오전부터 강한 중형 급으로 조금 약화하겠다.

태풍 콩레이의 진로는 매우 유동적이다. 태풍 짜미가 지나가면서 주변 기압 대를 흩트려 놓은 데다 중국 상공의 찬 대륙성고기압의 움직임 또한 불규칙성이 크기 때문.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강남영 예보팀장은 “모레(3일)까지는 현재 예상 진로대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변수가 워낙 많아 그 이후 진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태풍 짜미 영향으로 해수온도가 낮아졌고, 계절적 요인 때문에 중국 상공의 찬 공기의 성질과 움직임도 변화가 크다면서 수요일 쯤 태풍 콩레이의 어느 정도 확실한 진로 예측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반도에 상륙할 위험도 있지만 현재로선 중국으로 그대로 향하거나, 태풍 짜미처럼 대만 북쪽 해상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크게 틀어 전형적인 C자형 커브를 그리며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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