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모, ‘주먹계 큰형님’ 조창조 출판기념회 참석…무슨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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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1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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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아/조창조 씨
사진=신동아/조창조 씨
‘맨손 싸움 1인자’, ‘주먹계 큰형님’이라고 불리는 조창조 씨(80)의 출판기념회 겸 팔순잔치에 배우 정일모 씨(69)가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31일 한 매체는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조창조 씨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팔순 잔치가 열렸고, 이 자리에 정일모 씨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두 사람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주먹계에서 조창조 씨는 ‘시라소니’로 유명한 이상순 씨의 뒤를 잇는 전설적인 싸움꾼으로 여겨진다. 대구 출신인 그는 1960년대 후반 상경해 염천시장 상인협회 경비과장을 맡으며 주먹계에 발을 내딛었다. ‘맨손싸움 1인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타고난 싸움꾼이었지만 세력이 크진 않았다. 전국구 주먹의 대명사인 그는 대구·경북 주먹계의 상징적 인물로 많은 건달의 정신적 지주 노릇을 하고 있다.

프로복싱 라이트급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프로복서의 길을 걸어온 배우 정일모 씨는 1991년 영화 ‘팔도사나이 91’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용의 눈물’, ‘야인시대’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급성 심근경색을 앓았지만 회복했다. 2016년에는 ‘청춘아’를 통해 가수로도 데뷔했다.

조창조 씨와 정일모 씨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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