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철 고속도로는 하행선의 경우 다음달 3~4일, 상행선은 이튿날인 5일이 가장 혼잡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24일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달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전체 여름 휴가객(이달 말~내달 중순)의 40.8%가 집중되며, 하루 평균 이동 인구는 4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교통 혼잡이 최고조에 달할 예측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동안 고속도로 23개 노선 중 혼잡 예상 구간 76곳(747㎞)을 선정해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 중 11곳(237.6㎞)에는 우회도로를 지정해 운영하고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나 도로전광판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고속도로 3개 구간, 국도 32개 구간 등 신규 및 임시 도로를 추가하고 갓길차로제도 확대 시행한다.
안전대책으로는 암행순찰차와 119 구급차량, 견인차량 등을 추가 투입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로 구성된 블랙박스 감시단 1400여 명을 지정해 불법 행위 등을 제보하도록 한다.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화장실과 그늘막 등 편의시설도 보완한다.
이밖에 도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버스와 철도 운행 횟수를 하루 평균 각각 324회, 6회 늘린다. 항공기(7회)와 선박(179회) 운행도 확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더 많은 국민이 가급적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 등 주무부처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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