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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증윤 성폭행 의혹 폭로자 “인간 존중 없는 예술, 존중 못 받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3-02 08:47
2018년 3월 2일 08시 47분
입력
2018-03-02 08:43
2018년 3월 2일 08시 43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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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경남 김해의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50)의 성폭행 의혹을 최초 폭로한 K 씨는 “일련의 예술계 미투는 성범죄에 대한 고발인 동시에 예술이란 이름으로 행해진 부당한 권력에 대한 저항”이라면서 “인간에 대한 존중 없는 예술은 존중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K 씨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권력을 탐닉하기 위해 상대방을 완전히 지배하는 방식은 성적으로 상대를 도구화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J대표가 연출한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피카소 돈년 두보>를 보고 극단에 들어가야 겠다고 결심했었다”면서 “그가 연출한 연극처럼 권력에 대항하고 목소리 내는 작품을 쓰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그 시절, 결국 무엇을 배웠던가”라고 회상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뼈저리게 깨닫는다. 예술은 인간적 책임이며 예술의 현장은 도덕적 책임을 담보로 한다”면서 “인간에 대한 존중 없는 예술은 존중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증윤 대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로 1일 구속됐다.
창원지법 강희구 판사는 1일 오후 3시 조증윤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증윤 대표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이던 여성 극단 단원 2명을 수차례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투 가해자 중 처음 체포된 조증윤 대표는 미성년자 성범죄의 친고죄가 폐지된 2008년 2월 이후 미성년 여제자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어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
조증윤 대표는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호감을 갖고 동의하에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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