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정연구원의 ‘2017년 공직생활 실태조사’ 결과 공무원 10명 중 6명은 평소 업무량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로는 인력 부족을 꼽았다.
1일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평소 업무량이 ‘매우 많은 수준’(13.8%)이거나 ‘많은 수준’(45.7%)이라는 응답은 59.5%였다. 반면 업무가 ‘매우 적은 수준’(0.2%)이라거나 ‘적은 수준’(1.6%)이라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38.7%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업무량이 많은 까닭은 52.1%가 ‘소속 부서의 인력 부족’을 들었다. ‘과도한 업무 할당’(25.6%) ‘타 부서·기관과 업무 협의 과다’(11.1%) ‘자신의 역량 부족’(5.1%) 순이었다.
응답자의 30.3%는 ‘승진이 공정하지 않다’고 봤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23.5%였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2015년 35.2%, 2016년 27.1%로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는 적정한가’라는 질문에도 부정적 답변(29.6%)이 긍정적 답변(21.4%)을 웃돌았다.
여성의 승진을 어렵게 하는 ‘유리천장’은 대체적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공무원들은 인식했다. ‘여성 고위직 승진이 어렵다’라는 의견에 응답자 39.8%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는 응답자(20.1%)보다 19.7%포인트 많았다. 다만 남녀 인식 차는 컸다. ‘여성 고위직 승진이 어렵다’고 답한 남성은 10.1%였지만 여성은 38.6%나 됐다.
이번 조사는 46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지방자치단체 일반직 공무원 311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 9월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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