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시키러 가는 중” 개 주인에 뭇매…“백 번 잘못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4-14 16:42수정 2017-04-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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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한 견주가 소셜미디어에 멀쩡한 반려견을 ‘안락사’하러 간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14일 반려동물 전문매체 ‘노트펫’에 따르면, 견주 A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보리 안락사 시키러 가는 길. 목줄 잡기도 싫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여성은 작은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어딘가로 가고 있다. 보리로 불리는 이 개는 ‘시츄’로 추정된다. 이어 A씨는 자신의 지인이 “똥꼬에 똥 줄렁줄렁”이라고 댓글을 남기자 “후 팔리지도 않고 인생 힘드네”라고 답했다.

또한 ‘노트펫’이 공개한 다른 사진에서 A씨와 그의 지인들은 “누가 좀 이제 공짜로 가져가라”, “잘 가라. 똥이 밥인지 똥인지도 구별 못하는 멍청한 시츄”, “보리 데리고와봐. 확 라이터로 지져버리게” 등 동물 학대성 대화를 나눈 현황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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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많은 네티즌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 ㄸ****은 “이런 사람과 같은 하늘에 있다니. 목숨을 어찌 저렇게”라고 아연실색했으며, ㄷ****은 “이런 사람들은 신상 공개해서 매장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밖에도 “하는 짓이나 말하는 꼬락서니만 봐도 인생이 저렴하다”(ㅈ****), “나중에 병들고 아플 때 자식들이 안락사시키면 기분 어떠시겠나”(제****)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이날 ‘노트펫’에 따르면, 견주 A씨와 함께 대화를 주고받았던 지인 B씨는 “장난이었다. 잘못했다”고 해명했으며, 개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날짜·시간이 보이는 휴대전화 화면과 ‘보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B씨는 견주 A씨가 실제로는 강아지에 정을 많이 주고 있으며, 이날은 안락사를 시키러 가는 길이 아니라 미용을 시키러 가는 길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견주 A씨가 말하는 방법이나 표현이 많이 서툴러 강아지를 사랑하면서도 말을 예쁘게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B씨는 생명의 무게를 가늠하지 못하고 가볍게 장난친 점은 백 번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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