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은 말장난…가만히 있어도 오르는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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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0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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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에 대한 유력 대선후보들의 대응을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내 반드시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1988년 최저임금 제도가 생긴 이래 매년 9%의 인상률을 보였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2022년이면 최저임금 1만원이 된다”며 “이는 호사스러운 말장난”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만 할 뿐 아예 최저임금 1만원 실현시기를 생략했다”며 “언젠가는 1만원에 도달할테니 말만 하고 말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조차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공약을 내걸었는데, 정권교체를 말하는 유력 야권후보들은 말장난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국민만 보겠다고 하고 뒤에서는 재벌과 사업주들의 눈치만 보며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확약하지 않는 대선 후보들에게 1만원 실현 경로와 방법을 놓고 5000만 국민 앞에서 TV 토론을 벌여 보자”고 제안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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