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10억엔 냈다, 韓 성의 보여야”…“그깟 돈에 자존심 안 판다” 누리꾼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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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8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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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10억엔 냈다, 韓 성의 보여야”…“그깟 돈에 자존심 안 판다” 누리꾼 공분. 동아일보DB
아베 “10억엔 냈다, 韓 성의 보여야”…“그깟 돈에 자존심 안 판다” 누리꾼 공분. 동아일보DB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합의에 따라 10억 엔의 돈을 이미 냈다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것에 누리꾼이 공분했다.

누리꾼들은 관련기사에 “그깟 10억엔에 자존심 안 판다. 정식으로 사과하고 뉘우치라“(bes***), “털끝만큼도 할머니들께 사죄할 생각 없다는 인간치곤 너무 뻔뻔하다. 사람 맞냐?”(pri***) 등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10억엔 돌려주고 우리의 주권을 되찾자. 자존심을 돈과 바꾸지 말자. 후세들에게 부끄러움의 표본이 될 뿐“(kco***), “10억엔 왜 받았냐”(qbx***), “그 10억엔 돌려주고 거지같은 위안부합의 파기하라”(hee***) 등 댓글로 위안부 합의 자체에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도 많았다.

8일 아베 총리는 NHK ‘일요토론’에서 부산 소녀상 문제로 위안부 합의가 어그러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 측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2015년 위안부 합의가 성립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일본 측에서 화해치유재단에 10억 엔을 출연하기로 한 합의 내용을 언급하며 “일본은 우리의 의무를 실행해 10억 엔을 이미 거출했다”면서 “그 다음으로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더 나아가 “한국이 정권이 바뀌어도 실행해야 한다. 국가 신용의 문제”라는 주장도 했다.

이와 관련, 앞서 6일 일본 정부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를 일시귀국 조치하는 것으로 부산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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