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 문화재 시굴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흙더미에 묻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5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내성천 인근에서 문화재 매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굴 작업을 하던 중 주변 흙이 쏟아지면서 남모 씨(72) 등 3명이 깊이 약 3m 구덩이에 묻혔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남 씨와 강모 씨(61)가 숨졌다. 부상을 입은 김모 씨(74)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문화재 시굴에 앞서 구덩이를 파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흙더미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고정 장치 등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북도는 이곳 내성천에 재해예방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고 세종문화재연구원이 시굴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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