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50일 넘게 파업을 벌여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정신보건지부가 25일 업무에 복귀한다. 정신보건노조는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종사자가 결성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4일 열악한 근무환경과 고용승계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조합원 300여 명이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자살 예방 및 유가족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노조는 위탁계약 만료 등으로 센터 운영 형태가 바뀔 때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심야 업무에도 불구하고 2인 1조 근무가 어려울 정도로 처우가 열악하다며 서울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노조는 협의를 거쳐 총 6개 사항의 현안 해결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우선 서울시는 올해 말 위탁 기간이 만료되는 강북구와 동작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등 8개 자치구 정신건강증진센터의 고용안정협약 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단체교섭 및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와 서울시, 자치구 협의체를 구성해 12월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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