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한전 용인지사, 지역아동센터 도서기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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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용인지사 직원들이 경기 용인시4개 아동센터에 학습교재 및 필독도서를 기증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용인지사 제공
한국전력공사 용인지사 직원들이 경기 용인시
4개 아동센터에 학습교재 및 필독도서를 기증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용인지사 제공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초등생 A 군은 매일 밤늦게까지 지역아동센터에 남아있다. 아무도 없는 깜깜한 집에 혼자 들어가기 싫어서다. 아버지가 산재를 입어 일이 끊기면서 어머니가 매일 일터에 나가게 된 것.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생 B 양은 지적장애인이다. 어머니와 동생도 같은 장애를 갖고 있다. 학습지를 살 돈이 없어 학습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 지역아동센터만이 유일한 놀이터이자 공부방이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한국전력공사(한전) 용인지사 직원들은 250만 원의 성금을 모아 경기 용인시 사랑샘아동센터를 포함한 4개 아동센터에 있는 소외계층 어린이 120명을 위한 학습교재 및 필독도서를 최근 기증했다.

도서 기증은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진행하는 연중 독서 장려 후원 캠페인 ‘주는 기쁨 읽는 즐거움’에 참여해 기부한 후원금으로 이뤄졌다.

이봉희 한전 용인지사장은 “책을 읽음으로써 어린이들이 꿈과 가능성을 찾길 바란다”면서 “어린이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에 에어컨도 추가로 설치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한전#한국전력#용인#도서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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