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中친화도시’ 본격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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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80%면적… 中법인 계획안 승인… 2018년 토목공사 완료, 면세점 등 건립

경기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미니 신도시인 ‘현덕지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은 중국성개발㈜이 신청한 평택시 포승면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덕지구 면적은 약 232만 m². 서울 여의도면적(290만 m²)의 약 80% 규모다. 특히 중국 자본을 주축으로 개발되고 중국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시설이 들어서는 등 일종의 대형 차이나타운으로 조성된다.

중국성개발은 자본금 500억 원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중국의 부동산 관련 기업과 개인 투자자, 국내 투자자가 함께 투자해 만든 법인이다. 중국성개발은 90일 이내에 자기자본금 500억 원을 황해청에 투자하겠다는 자금투자 계획서를 최근 제출했다. 앞으로 금융기관등과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사업비 7500억 원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급호텔과 레지던스호텔, 국제회의장, 면세점 등 대형 쇼핑시설(면세점 포함) 등을 짓는 것이 목표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보상을 시작해 2018년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2022년까지 분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덕지구 보상 규모는 약2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덕지구 주변에는 평택일반산업단지와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또 2017년에는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고덕산업단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평택#중국친화도시#황해경제자유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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