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계속 내 자리!”… 도서관 무개념 경고글, ‘비난’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15일 10시 09분


코멘트
사진= 커뮤니티 게시판
사진= 커뮤니티 게시판
시험 기간이면 도서관 이용자가 넘쳐나죠. 모자란 좌석수 혹은 마음에 드는 좌석에 앉기 위해 아침 일찍 도서관을 찾아 자리를 맡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때 가방과 책만 올려놓고 수 시간씩 자리를 비우는 사람들도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을 당연하다는 듯 경고문까지 남긴 도서관 이용자가 있어 비난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도서관 이용자의 무개념 경고’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도서관 책상에 붙여진 경고글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리 있습니다. 매일 옵니다. 내 물건을 만지지도 말고 내 책을 치우지도 마시오’라고 적혀 있고요.

‘도서관 천장에 CCTV 여러 대가 설치돼 있고 녹화하고 있습니다. CCTV 화면을 확인한 후에 책임을 묻겠습니다. 도서관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으면 내 물건을 만지지 마시오’라고 덧붙였습니다.

도서관은 귀가 시 자신의 물건을 치우고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물건을 그대로 둔 채 귀가하고 아침에 다시 그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도서관을 지정 좌석이 있는 독서실처럼 이용하는 것이죠.

게시글을 본 많은 네티즌은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는데요.
▲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나보다
▲ 이해가 안 간다. 이럴 거면 왜 도서관에 오냐. 독서실 가라
▲ 전세 냈나요?
▲ 진짜 치우면 시끄러워 질테니 관리자에게 부탁해야 할 듯
▲ 무개념이 따로 없네 등의 반응입니다.

또한 한 네티즌은 “오히려 간절하게 부탁하는 어투라면 무시하고 넘어갔을텐데 당연한 듯 경고성 메시지를 남겨서 문제가 된 것이다”고 꼬집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