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춘식 이사장 “장기이식 대기자 2만5000명에 사랑을…”

  • 동아일보

강춘식 이사장 “청소년 동참” 강조

“장기 이식을 받기 위해 애를 태우는 대기자가 2만5000명에 달합니다. 장기 기증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사랑 나눔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신임 강춘식 (사)새생명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62·사진)은 오랜 기간 장기 기증 운동을 펼쳐왔다. 그는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2000여 명의 새로운 장기 기증 대기자가 발생하지만 연간 이식 건수는 고작 4000건도 되지 않는다”며 “인천시 인천시교육청과 협조해 생명 나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1992년부터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경인지역본부’ 후원을 통해 인천 중구의 무료 신장투석실 운영을 돕고 있다. 그러나 “의료 질서를 파괴한다”는 일부 병원의 지적에 따라 이 투석실은 다른 재단에 의해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강 이사장은 “장기 기증 대기자가 이식받기까지 평균 3년 이상 걸리고 이식을 기다리다 숨지는 사람이 해마다 1000여 명에 달한다”며 “생명 나눔을 통한 사랑의 정신을 학생 인성 교육에 적극 반영하는 교육적 대안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장기이식#장기기증#사랑의 장기기증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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