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등산객 살인’ 용의자, 15년 전에도 ‘60대 여성’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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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0일 16시 03분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수락산 등산객 피살 사건’ 용의자가 15년 전에 벌인 ‘강도 살인’의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다.

30일 채널A는 수락산 여성 등산객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모 씨(61)가 지난 2001년 강도살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했고, 출소한 지 4개월 만에 또 다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김 씨의 구체적인 살인 정황을 전했다.

당시 김 씨는 60대 여성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 씨는 경북지역에 살던 여성(64)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뒤 여성을 살해하고 현금 2만 원을 훔쳐갔다. 동네에서 부자로 소문난 피해자가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노린 것. 김 씨는 한 차례 피해자 집에 숨어있다 쫓겨난 뒤 6일 후 재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저항할 능력이 없는 고령의 여성을 상대로 대담하고 잔혹한 범행을 했다”면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한편, 전날 자수한 뒤 30일 오전부터 다시 조사를 받기 시작한 김 씨는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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