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자금지원 통로 의혹’ 민간단체, 정부지원금 포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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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2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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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핵심인물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민간단체가 갑자기 정부지원금을 포기했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3500만 원을 지원받기로 한 ‘비전코리아’가 21일 이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비전코리아의 지원금 포기 이유는 ‘내부 사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에 자금지원을 했다는 보도 이후, 어버이연합의 우회 자금지원 통로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간단체가 갑자기 지원금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비전코리아는 어버이연합과 주소지가 같을뿐더러 현재 어버이연합 내 탈북자모임인 ‘탈북어버이연합’의 회장 김모 씨가 대표로 있다. 김 씨는 어버이연합의 집회·시위 관련 실무를 맡아온 인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는 이와 관련해 “(비전코리아는) 통일부에서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로, 보조금 사업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공익사업선정위원회가 심사·선정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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