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부추기네, 캠핑 어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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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가족과 오붓한 1박 2일

서울 시내 캠핑장이 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노을캠핑장(맨위 사진)은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반딧불이 체험장’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랑캠핑장(가운데 사진)에서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강동그린웨이 캠핑장(맨아래 사진)은 캠핑장 23면을 
늘려 3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 캠핑장이 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노을캠핑장(맨위 사진)은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반딧불이 체험장’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랑캠핑장(가운데 사진)에서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강동그린웨이 캠핑장(맨아래 사진)은 캠핑장 23면을 늘려 3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서울시 제공
겨우내 움츠렸던 서울 도심 가족 캠핑장 4곳이 봄단장을 마쳤다. 겨울 동안 휴장했던 노을 가족캠핑장과 강동그린웨이 캠핑장은 봄을 맞아 다시 문을 열었고, 연중 운영해온 중랑 가족캠핑장과 한강 난지캠핑장에도 캠핑족(族)이 몰리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해 캠핑할 수 있는 오토캠핑 전용 중랑 가족캠핑장은 3만7200m²의 부지에 47면의 캠핑 사이트가 설치돼 하루 200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다. 봄에는 주변 숲 어린이놀이터, 여름엔 소규모 물놀이 시설이 있어 아이를 둔 부모에게 인기 만점이다. 매달 15일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이용료는 1면당 2만5000원. 전기시설이 있고 매트도 빌릴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위 노을 캠핑장은 천연잔디 캠핑장이다. 해발 98m의 높은 지대에 자리 잡은 덕에 시원하게 봄바람을 느끼며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캠핑장 부근의 파크골프장, 반딧불이 체험장, 꿀벌 체험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장하지만 청소년 단체 캠핑은 신청이 가능하다. 1면당 이용료는 1만 원이고 최대 2박 3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6월부터는 문화 프로그램인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에 참여할 수 있고 국내외 대학생이 숙박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국제 워크캠프’도 예정돼 있다.

강동그린웨이 캠핑장은 강동구 허브공원 남쪽에 있다. 지난해 23면을 추가해 총 80면을 이용할 수 있다. 8면은 오토 캠핑장, 나머지는 가족 캠핑장이다. 4월부터는 캠핑장 관리사무소 뒤 종달새 유아 숲 체험장을 이용할 수 있고 밤에는 허브공원에서 별자리 관측을 할 수 있다. 1면당 이용료는 2만 원(오토 캠핑장은 2만1000원)이다.

한강 난지캠핑장은 연간 평균 이용객이 15만여 명에 이르는 서울의 대표 캠핑장이다. 2만6000m²의 부지에 캠핑장 194면을 운영해 하루에 1000여 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미리 설치된 텐트를 사용하는 일반텐트 구역(117면), 10명 이상 단체로 묵을 수 있는 몽골텐트 구역(56면), 취사 및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피크닉 구역(21면)이 있다. 1면당 이용료는 1만5000원, 텐트 대여료는 규모에 따라 다르다.

서울시는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parks)에 캠핑장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4월 주말 캠핑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고 평일은 일부 남아 있다. 서울시는 점점 늘어나는 캠핑 수요에 대응해 여름철 양재 시민의 숲 등 공원 7곳을 정해 주말마다 임시 캠핑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 캠핑장은 6월부터 예약을 받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캠핑#난지도#월드컵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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