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신고전화, 하반기부터 119·112·110으로 통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7일 17시 11분


코멘트
119 신고전화 중 긴급출동이 필요한 경우는 2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발표한 ‘시도 119종합상황실 상황관리 개선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접수된 119 신고전화 999만9169건 중 화재 구급 구조 등 긴급출동이 필요한 전화는 289만2120건으로 조사됐다.

268만3199건(26.8%)은 정보 안내를 원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전화였다. 실수로 긴급통화 버튼을 누른 오접속이 173만2692건(17.3%), 전화 연결 후 대답이 없는 경우가 120만8172건(12.1%)이었다. 장난전화도 2275건 접수됐다. 민원성 전화나 실수, 장난전화 때문에 긴급한 전화에 대응이 늦어질 우려가 큰 것이다.

국민안전처는 긴급출동 신고 접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21개 신고 전화를 하반기부터 3개로 통합한다. 재난신고는 119, 범죄신고는 112로 하면 된다. 민원이나 상담 등 비긴급신고는 110에서 받는다. 7월 일부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10월 전국으로 확대된다.

박성민기자 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