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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에서 환경 분야를 취재합니다. ‘원인의 원인의 원인이 뭘까’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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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이틀간 250mm ‘물폭탄’… 지붕붕괴 등 사고로 2명 사망30일 중부권에 이틀째 폭우가 내리면서 수도권과 충청, 강원의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무너진 처마에 사람이 깔려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부지방에는 1일까지 비가 많게는 120m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침수로 출퇴근길 ‘대란’… 교통사고 사망도이날 서울에선 침수로 도심 도로가 통제되며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 각각 6개 도로가 통제됐다. 이날 서울 한강 잠수교는 2020년 8월 3일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도 통행이 통제됐다. 직장인 신모 씨(31)는 “서울 성동구에서 명동 회사로 출근하는데,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여러 대를 그냥 보냈다”고 했다. 경기 수원시 세류역은 오전 8시 반경 지하통로에 빗물이 쏟아져 들어와 시민들이 바지를 걷어붙인 채 역사 안을 이동하기도 했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0시 20분경 인천 계양구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춘 뒤 차량 밖으로 나와 서 있던 30대 승용차 운전자가 다른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오전 1시경 충북 제천시 봉양읍 중앙고속도로에서는 25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50대 운전자가 숨졌다. 서울 전역에서 주택 침수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됐다.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는 오전 9시경 “집 인근 산이 무너져 토사가 테라스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수원시 권선구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는 중고차 100여 대가 보닛까지 침수됐다.○ 지붕 무너져, 물웅덩이에 빠져… 사망 잇달아이날 충남 서산과 당진에는 한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서산에 288.8mm의 비가 내렸고 경기 용인(279.5mm), 화성(267.5mm), 충남 당진(265.5mm), 서울(240.5mm) 등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인명 및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30일 오전 8시 40분경 충남 공주시 한 단독주택에선 A 씨(93)가 무너진 지붕 더미에 깔려 숨졌다. 오후 용인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는 60대 근로자가 공사장 내 터파기 작업을 해 놓은 곳에 폭우로 생긴 물웅덩이에 빠져 숨졌다. 서산에서는 침수된 저지대 주택 등 8곳에서 주민 21명이 구조됐다. 충남도소방본부 측은 “허리까지 차오른 물 때문에 방문이 안 열려 갇혀 있던 주민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고산천 제방 100m가 붕괴되기도 했다.○ 중부권 사흘째 호우 예상… 주말 전국 폭염이틀 동안 2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중부지방에는 1일까지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오후부터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30∼80mm, 수도권 일부 지역 120mm 이상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일 강수량은 전날보다 적지만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에 비가 더 내리면서 산사태나 지반 붕괴 위험은 더 커졌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잦아들면 주말 전국에 폭염이 시작된다. 기상청은 “2, 3일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열대야와 폭염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서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2022-07-01 03:00
1일까지 120㎜ 더 내린다…비 그치고 주말부턴 전국이 찜통더위30일 중부권에 이틀째 폭우가 내리면서 수도권과 충청, 강원의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무너진 처마에 사람이 깔려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부지방에는 1일까지 비가 많게는 12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도로 침수로 출·퇴근길 ‘대란’…교통사고 사망도이날 서울에선 침수로 도심 도로가 통제되며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서울과 경기북부에서 각각 6개 도로가 통제됐다. 이날 서울 한강 잠수교는 2020년 8월 3일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도로 일부구간도 통행이 통제됐다. 직장인 신모 씨(31)은 “서울 성동구에서 명동 회사로 출근하는데,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여러 대를 그냥 보냈다”고 했다. 경기 수원시 세류역은 오전 8시 반 경 지하통로에 빗물이 쏟아져 들어와 시민들이 바지를 걷어붙인 채 역사 안을 이동하기도 했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0시 20분경 인천시 계양구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춘 뒤 차량 밖으로 나와 서 있던 30대 운전자가 다른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오전 1시경 충북 제천시 봉양읍 중앙고속도로에서는 25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50대 운전자가 숨졌다. 서울 전역에서 주택 침수 신고가 100여 건 이상 접수됐다.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는 오전 9시경 “집 인근 산이 무너져 토사가 테라스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기 수원 권선구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는 중고차 100여 대가 보닛까지 침수됐다.지붕 무너져, 물웅덩이에 빠져…사망사고 잇달아이날 충남 서산과 당진에는 한 때 시간당 1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충남 서산에 288.8㎜의 비가 내렸고 경기 용인(279.5㎜), 화성(267.5㎜), 충남 당진(265.5㎜), 서울(240.5㎜) 등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인명 및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30일 오전 8시 40분경 충남 공주시 한 단독주택에선 A 씨(93)가 무너진 지붕 더미에 깔려 숨졌다. 오후 용인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는 60대 근로자가 공사장 내 터파기 작업을 해 놓은 곳에 폭우로 생긴 물웅덩이에 빠져 숨졌다. 서산에서는 침수된 저지대 주택 등 8곳에서 주민 21명이 구조됐다. 충남도소방본부 측은 “허리까지 차오른 물 때문에 방문이 안 열려 갇혀 있던 주민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고산천 제방 100m가 붕괴되기도 했다.중부권 사흘째 호우 예상…주말 전국 폭염이틀 동안 25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중부지방에는 1일까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30일 오후부터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30~80㎜, 수도권 일부 지역 120㎜ 이상으로 예보됐다. 서해 5도는 20~70㎜다. 강원 남부 내륙, 충남 내륙, 경상권 내륙에는 60㎜ 이상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 강수량은 전날보다 적지만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에 비가 더 내리면서 산사태나 지반 붕괴 위험은 더 커졌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잦아들면 주말 전국에 폭염이 시작된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물러가며 한반도 전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든다. 기상청은 “2, 3일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열대야와 폭염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30 20:22
밤에만 장대비 ‘야행성 폭우’ 주의보전국적으로 28, 29일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반면 강원 동해안 지역은 이례적인 찜통더위와 ‘6월 열대야’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30일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야행성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6시 21분경 해운대구 수영강변도로 세월교를 달리던 차량이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차량이 세월교 밑 인도 펜스에 걸리면서 60대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고, 다친 행인도 없었다. 경찰은 차량이 폭우에 미끄러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부산에는 시간당 최대 14.6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선 29일 오후까지 총 17건의 피해 신고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됐다. 29일 0시 32분경 동래구 금강초교의 공사용 철제 방음벽이 강풍에 무너졌다.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29일에만 오후 4시까지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00편이 결항했다. 인천에서도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 28일 오후 9시 55분경 연수구 동춘동의 한 교회 철탑에 달린 철판 일부가 강풍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29일 오전 2시 41분경에는 강화군 양도면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도로를 덮쳤다. 반면 강원 동해안은 6월 날씨로는 이례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29일 오후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2.9도, 속초는 32.5도까지 치솟았고,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최저기온은 강릉이 30.1도, 속초가 26.1도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기상청은 30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지역에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50mm의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장맛비는 주로 밤에 집중되는 ‘야행성 폭우’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후엔 강수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 등 중부지방엔 종일 비가 예보됐다.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의 예상 강수량은 50∼150mm다. 지역에 따라 250m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30 03:00
열대야-강풍 이어 수도권 내일까지 300㎜ 물폭탄최근 전국 곳곳에서 이례적인 ‘6월 열대야’가 발생한 데 이어 28일에는 장맛비와 함께 태풍에 준하는 강풍까지 부는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시민 피해와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기상청이 28일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엔 30일까지 비가 300mm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에 중앙분리대 쓰러져이상기후는 인명 및 시설물 피해로 이어졌다. 2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경 화성시 서신면의 호수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하던 50대 남성이 강풍으로 거세진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낮 12시 40분경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서는 강풍에 부러져 떨어진 나뭇가지에 행인 1명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전력과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6분경 서울 강남구 세곡동 야산에서 키가 전봇대 높이(약 16m)를 훌쩍 넘는 나무들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주변 고압 전선을 덮쳐 서초구 내곡동 일대 133가구가 정전됐다. 부산에선 이날 오전 11시 15분경 부산진구 범천동의 가로수가 강풍에 부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오전 중구 대청동에서도 주차장 인근 나무가 쓰러져 전선에 걸리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선 아스팔트에 고정된 중앙분리대가 전날 밤 강풍 탓에 편도 4차로 도로로 쓰러져 1개 차로의 통행이 통제됐다. 이 밖에도 시도 소방본부별로 수십 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열대야에 장맛비 겹쳐 나가지도 못해”28일 오전까진 열대야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서울과 경기 수원, 대전 등은 연일 6월 최저기온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8일 서울의 일 최저기온은 오전 4시 13분 25.8도로 전날(25.4도)보다 0.4도 높았다. 이틀 연속 열대야(오후 6시 1분∼다음 날 오전 9시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난 것. 서울에서 6월에 열대야가 나타난 건 기상 관측 사상 처음이다. 이 외에도 강릉, 청주, 전주 등 24개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통상 7, 8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열대야가 6월에 전국적으로 발생한 건 이례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들어 28일까지 전국 62개 측정 지점에서 열대야가 도합 51일 관측됐다. 전국 평균 약 0.8일 발생한 것. 1991∼2020년 6월 열대야 발생 일수(전국 평균)는 가장 많았던 2005년에도 0.3일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29일에도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쏟아지는 후텁지근한 날씨와 함께 강풍을 예보했다. 28∼30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 및 산지, 충남권과 충북 중북부 지역의 경우 100∼200mm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엔 누적으로 300m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서해안, 강원 영동 지역에는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돌풍과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2022-06-29 03:00
폐질환 유발하는 ‘침묵의 살인자’ 오존 농도, 월평균 최고치 경신했다오존은 발생하는 곳이 어딘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극과 극’인 물질이다. 대기 성층권에서 생기면 자외선을 흡수해 주는 고마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상 10km 이내 대류권에서 발생할 경우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인체에 해롭다. 천식 등 폐질환을 악화시키고, 태아의 발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 국내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민 건강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 5월 전국 평균 오존 농도가 0.051ppm으로 역대 월별 최고치로 나타났다. 5월 한 달 중에 18일이나 전국 시도 가운데 한 곳 이상에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햇빛이 강한 5∼8월은 대기 중 오존 농도가 1년 중 상대적으로 높은 시기라 야외활동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한국대기환경학회 주최로 열린 ‘보이지 않는 위협, 오존’ 세미나에선 중국의 오존 오염 물질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변화로 인한 오존 농도 증가 가능성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자세한 세미나 내용을 소개한다.○ “중국발 오존 발생물질이 서해안에도”올 3월 11일과 4월 27일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존 농도가 ‘나쁨(0.091∼0.15ppm)’과 ‘매우 나쁨(0.151ppm)’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18일 아침에는 충남 보령시 외연도에서 0.1ppm의 오존 농도가 관측됐다.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발령된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이를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일사량이 적고 기온이 낮은 아침과 야간 시간대에 이례적으로 오존 농도가 높았고, 편서풍에서 고농도 오존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중국발 오존 발생 물질은 주로 장마철 전 국내 오존 농도에 영향을 준다”며 “중국의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추이가 향후 국내 오존 농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평균 오존 농도를 비교한 결과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여민주 연세대 대기과학과 연구교수는 “지역별 평균 오존 농도는 제주와 백령도 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0.12ppm 이상의 고농도 오존 발생 빈도는 서울 등 수도권이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고, 국내 대기 오염물질이 많을 땐 수도권 오존 농도가 단기간에 급등한다는 의미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오존의 위협은 더 커지고 있다. 오존 농도는 일사량과 기온이 높으면 증가한다. 반면 비가 많이 내리면 줄어든다. 지난달 오존 농도가 크게 오른 것도 기후 영향이 크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0∼2022년 5월의 기상 조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일사량은 m²당 754.78MJ(메가줄·줄은 단위 면적당 전달되는 에너지양)로 조사기간 중 가장 높았다. 반면 강수량은 5.8mm로 1973년 전국 단위 관측 이래 역대 최저치였다.○ 저농도 오존도 건강에 악영향오존 농도가 상승하면 눈과 기관지 점막이 자극을 받는다. 호흡기를 자극해 폐질환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 질환이나 태아 발달 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 양지연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는 그동안 발표된 12건의 연구를 분석해 오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했다. 양 교수는 “하루 8시간 노출되는 오존 농도가 0.01ppm 상승하면 천식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4.1%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오존은 ‘초과사망’ 가능성만 놓고 보면 초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하다. 초과사망은 특정 요인 때문에 일정 기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숨졌는지 통계적으로 추산한 지표다. 올 3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1차 기후 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오존 농도 상승으로 인한 초과사망자는 2010년 1248명에서 2019년 2890명 수준으로 늘었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초과사망자가 2015년 4988명에서 2019년 2135명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오존 농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오존 노출에 더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2016년부터 급증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연평균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약 366회로, 그 전 6년 평균(104회)보다 3.5배로 늘어났다. 오존 농도가 높을 땐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바람이 없고 건조할수록 대기가 정체돼 더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5시를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양 교수는 “오존 농도가 0.03ppm 이하일 때도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땐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보건당국이 장기 노출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28 03:00
중국발 오존 발생물질 한반도 습격…“장마철 전 국내에 영향”오존은 발생하는 곳이 어딘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극과 극’인 물질이다. 대기 성층권에서 생기면 자외선을 흡수해주는 고마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상 10㎞ 이내 대류권에서 발생할 경우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인체에 해롭다. 천식 등 폐질환을 악화시키고, 태아의 발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 국내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민 건강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오존 농도는 0.051ppm으로 역대 월별 최고치로 나타났다. 한 달 중에 18일이나 전국 시도 가운데 한 곳 이상에서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햇빛이 강한 5~8월은 대기 중 오존 농도가 1년 중 높은 시기라 야외활동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한국대기환경학회 주최로 열린 ‘보이지 않는 위협, 오존’ 세미나에선 중국의 오존 오염 물질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변화로 인한 오존 농도 증가 가능성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자세한 세미나 내용을 소개한다.● “중국발 오존 발생물질이 서해안에도” 올 3월 11일과 4월 27일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존 농도가 ‘나쁨(0.091~0.15ppm)’과 ‘매우 나쁨(0.151ppm)’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18일 아침에는 충남 보령군 외연도에서 0.1ppm의 오존 농도가 관측됐다.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발령된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이를 중국에서 날아 온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일사량이 적고 기온이 낮은 아침과 야간 시간대에 이례적으로 오존 농도가 높았고, 편서풍에서 고농도 오존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중국발 오존 발생 물질은 주로 장마철 전 국내 오존 농도에 영향을 준다”며 “중국의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추이가 향후 국내 오존 농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평균 오존 농도를 비교한 결과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여민주 연세대 대기과학과 연구교수는 “지역별 평균 오존 농도는 제주와 백령도 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0.12ppm 이상의 고농도 오존 발생 빈도는 서울 등 수도권이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고, 국내 대기 오염물질이 많을 땐 수도권 오존 농도가 단기간 급등한다는 의미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오존의 위협은 더 커지고 있다. 오존 농도는 일사량과 기온이 높으면 증가한다. 반면 비가 많이 내리면 줄어든다. 지난달 오존 농도가 크게 오른 것도 기후 영향이 크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0~2022년 5월의 기상 조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일사량은 ㎡당 754.78MJ(메가줄·줄은 단위 면적당 전달되는 에너지량)로 조사기간 중 가장 높았다. 반면 강수량은 5.8㎜로 1973년 전국 단위 관측 이래 역대 최저치였다.● 저농도 오존도 건강에 악영향 오존 농도가 상승하면 눈과 기관지 점막이 자극받는다. 호흡기를 자극해 폐질환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 질환이나 태아 발달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 양지연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는 그동안 발표된 12건의 연구를 분석해 오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했다. 양 교수는 “하루 8시간 노출되는 오존 농도가 0.01ppm 상승하면 천식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4.1%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오존은 ‘초과사망’ 가능성만 놓고 보면 초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하다. 초과사망은 특정 요인 때문에 일정 기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숨졌는지 통계적으로 추산한 지표다. 올 3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1차 기후 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오존 농도 상승으로 인한 초과사망자는 2010년 1248명에서 2019년 2890명으로 수준으로 늘었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초과사망자가 2015년 4988명에서 2019년 2135명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오존 농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오존 노출에 더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2016년부터 급증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연평균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약 366회로, 그 전 6년 평균(104회)보다 3.5배로 늘어났다. 오존 농도가 높을 땐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바람이 없고 건조할수록 대기가 정체돼 더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5시를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양 교수는 “오존 농도가 0.03ppm 이하일 때도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땐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보건당국이 장기 노출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27 13:53
“수박 3만2000원” 폭염에 물가 ‘비상’…美선 식량수확 줄고 소 폐사한국도 이른 폭염에 노숙인 등 취약 계층과 서민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열사병 환자가 6월부터 폭증하는 것은 물론 폭염이 불러일으킨 물가상승이 서민 가계를 옥죄면서 ‘복합 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여 정부와 지자체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 폭염에 77% 늘어난 온열질환자노숙인 등에게 무료급식과 임시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경기 안양시 ‘유쾌한공동체’에는 최근 주거지원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 낮 최고기온 35도에 이르는 폭염을 견디다 못해 도움을 호소하는 이들이다. 이 단체는 이들을 위해 16일부터 온라인 모금을 시작했다. 무더위 쉼터 운영 등에 필요한 750만 원을 모으는 게 목표다. 하지만 24일까지 2만 원을 모았다. 윤유정 유쾌한공동체 사무국장은 “이대로 여름을 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건강에 ‘직격탄’을 맞는 건 취약계층과 서민들이다. 폭염경보에도 작업을 멈출 수 없는 실외 근로자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6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92명) 대비 77.2% 급증했다. 장마도 더위를 식히기 역부족이다. 기상청은 올해 ‘폭염, 폭우, 다시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을 예보했다. 20일 경북 경산시, 구미시, 의성군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지난해 대구시 등에 발효됐던 폭염경보(7월 11일)보다 20일이나 빠르다. 대구시는 이미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등에게 3개월 동안 매일 얼음 생수 1병과 선풍기, 보양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8월까지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상청은 올 7,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 비슷할 확률을 30%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바렌츠해의 빙하와 티베트고원의 눈이 녹아 발생한 고기압이 한반도의 여름 기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뭄에 폭염까지 밥상 물가 ‘비상’가뭄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밥상 물가도 비상등이 켜졌다. 채소류 가격은 줄줄이 급등세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24일 감자 가격은 100g당 590원으로 전년 동기(390원) 대비 51.3% 올랐다. 같은 기간 배추(1통)는 2480원에서 3890원으로, 깻잎(100g)은 1580원에서 219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일상적으로 먹는 채소와 과일 가격이 오르자 시민들은 강제 ‘긴축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의 50대 주부 박모 씨는 “동네 과일가게에서 수박을 두드려 보다 한 통에 3만2000원 가격표를 보고서 그냥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세 등이 겹치면서 이달 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결식아동과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푸드뱅크도 물가 상승의 타격을 받았다. 최근 밀가루 값이 오르면서 라면 비축분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강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사업단장은 “무더위가 지속되면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은 기부가 더 어려워진다”며 “운영난을 호소하는 지역조직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美, 식량수확 줄고 소 폐사… 佛선 전기가격 일주일새 64% 폭등 [복합위기속 폭염 덮친 지구촌-해외] 미국 켄터키주에서 옥수수 농장을 하는 조지프 시스크 씨는 23일(현지 시간) 회색 반점이 곳곳에 핀 옥수수 이파리를 만지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 얼룩진 이파리는 가뭄이 너무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경고”라고 했다. 그는 더운 공기로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제발 비가 오기를 간절히 빌고 있다”고 했다. 농장이 밀집한 이 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켄터키주의 한 지역 매체는 “한 달간 이어지고 있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폭염’이 농부들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전했다. 폭염과 가뭄이 불러온 미국 농가의 위기는 글로벌 식량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악화로 이어질 조짐이다. 당장 미국 옥수수 선물가격은 올 1월 1부셸당 5.87달러에서 이달 16일 7.88달러로 34% 올랐다. ○ 곡물 수확 급감, 소들 폐사…식품 물가 올라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밀 생산지인 캔자스주는 폭염과 가뭄 때문에 올해 밀 생산량이 예년보다 3분의 1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밀가루, 빵, 파스타 등 가공식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캔자스주의 한 목장에서는 폭염에 스트레스를 받은 소 2000여 마리가 폐사해 약 400만 달러(약 52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중부 테네시주에서 목축업을 하는 브라이언 플라워스 씨는 소들이 폭염 스트레스로 우유가 적게 나온다며 “우유 매출이 이전보다 하루 400달러(약 52만 원) 정도 줄었다”고 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식량가격지수(Food Price Index·FFPI)는 곡물, 육류 등 55개 농식품의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데 지난달 지수가 157.4까지 치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2020년에 98.1이었던 이 지수는 지난해 공급망 위기가 더해지며 125.7로 올랐는데, 올해 글로벌 복합 위기까지 겹쳐 또다시 대폭 상승한 것이다. 옥수수는 섬유, 가구, 인조 고무, 화장품, 의약품 등 생필품의 원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식량 위기는 일반 공산품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 파리 시민들 에어컨 쐬러 ‘미술관 피신’유럽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폭염까지 겹쳐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낮 기온이 37도를 넘어섰던 18일 시민들이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실내 관광지로 피신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은 194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시작됐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947∼1989년 사이 42년간 9번의 폭염이 발생했는데 1989∼2019년 사이 30년간에는 무려 32차례의 폭염이 있었다”며 “이제 파리는 에어컨 없이 도저히 살 수 없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프랑스의 최근 전기 도매가격은 MWh(메가와트시)당 380유로(약 52만 원)를 넘어서며 일주일 새 64% 넘게 올랐다.○ 냉방기기 가동 여력 있느냐가 생사 좌우저소득층과 저개발국 국민들은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일부 지역은 최근 기온이 50도를 넘었다. 남부 바스라는 45도에 달했다. 이 지역 인구 상당수는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에어컨 없이 부채 등으로 버티고 있다. 전력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에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추기 위해 발전소를 무리하게 가동할 경우 정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폭염에 정전이 발생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선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발전소의 수위가 낮아져 가동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중서부 지역 15개 주에서 전력망을 운영하는 업체인 MISO는 이 중 11개 주에서 정전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이달 초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서는 노숙인 수천 명이 40도가 넘는 더위를 길거리에서 견디고 있다. 지난해 이 지역의 폭염 사망자 339명 중 최소 130명이 노숙인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공공의료·재난센터의 데이비드 아이젠먼 국장은 “더위 때문에 하루에 16명이 사망한 적도 있다”고 했다. 미국 NBC 뉴스는 “냉방기기를 살 수 있느냐, 또 가동할 돈이 있느냐는 이제 삶과 죽음을 가르는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2022-06-25 03:00
대통령의 오해가 부른 ‘주52시간 개편 혼란’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주 52시간제 개편 추진 발표와 관련해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24일 밝혔다. 전날 고용부가 내놓은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하루 만에 뒤집는 듯한 발언으로, 이를 두고 종일 혼란이 불거졌다. 대통령실은 “최종안이 아니라서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한 것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가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 언론에 나와 확인해 보니,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노동부에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 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현재 ‘주(週)’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근로시간을 ‘월(月)’ 단위로 확대하는 등 주 52시간제 운영 방식을 유연하게 개편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이 아닌 데다 보고받지 못한 사안이라고 부정한 것이다. 이를 놓고 ‘윤 대통령이 노동계의 반발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 등 각종 해석이 분분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후 대통령실은 적극 수습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고용부의 발표 내용은)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때 확정이 된 사안”이라면서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신문에 나온 내용이 정부의 최종 결정이라고 생각해서 그 보고를 못 받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대통령실, 尹발언 혼란 수습… “주52시간 개편, 톤다운 아니다” 고용부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방향’… 대통령에 보고하고 黨에도 설명“신문 본 대통령, 최종안으로 착각”… 대통령실, 정책 혼선 우려 즉각 해명대통령 한마디에 하루 종일 혼란… “정제 안된 발언, 국정부담” 지적도 “내가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오늘 아침 언론에 나왔다. (중략)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게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에 고용노동부는 발칵 뒤집혔다. 고용부가 전날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이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낸 듯 비쳤기 때문이다. 주 52시간제를 개편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예의 주시했던 경영계와 노동계도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은 고용부의 발표를 정부의 최종안이라고 오해한 데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다. 대통령실은 “주 52시간제 개편 등 노동 개혁 방향성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불을 끄느라 분주했다.○ “최종안 아니라 공식 입장 아니라고 한 것”고용부가 23일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은 16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회의에서 다뤄진 내용이다. 당시 이달 중 구체적 추진 방향을 발표하겠다는 계획도 보고됐다. 이에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여기고, 21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도 발표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아침 고용부의 발표 내용을 다룬 신문 기사를 읽고 이를 정부의 최종안이라고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전날 고용부 장관의 발표가 최종안인 줄 알고 ‘아, 내가 보고를 못 받은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출근한 뒤 참모들에게 물어 상황을 뒤늦게 깨달은 사실도 전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정책 혼선으로 보이지 않도록 사태 수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도 바로잡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결정된 안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고용부가 내놓은 방향성을 바탕으로 민간연구소, 노사 의견 등을 더 들어 최종안을 만들겠다는 취지라는 얘기다. ‘보고받지 못했다’라는 발언에 대해선 “전날 발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유연화의 기본 방향을 설명한 것”이라며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회의에서도 다 논의돼 대통령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노조의 하투(夏鬪·여름투쟁)에 대비한 전략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되레 이 같은 해석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고용부의 발표 내용을 톤다운(수위 조절)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계속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이 방향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 尹 대통령 한마디에 온종일 혼란윤 대통령의 발언에 고용부는 이날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은 정부의 전반적인 노동개혁 추진 방향을 설명한 것으로 아직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의 설명에 보조를 맞췄다. 다만 윤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놓고는 의아해하며 상황 파악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이 갖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정부 내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이 현안을 회피하지 않고 견해를 피력하는 것은 신선한 행보이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낼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출근길 한마디에 그 사안을 다루는 해당 부처는 당일 난리가 난다”면서 “답변할 사안에 한해 정제된 발언을 내놓는 게 아닌 경우에는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 52시간제 개편’이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국민 불안을 가중시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도 모르는 설익은 정책 발표야말로 국기 문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홍수영기자 gaea@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25 03:00
동부간선도로 전면 통제… 강화선 비닐하우스 침수23, 24일 이틀에 걸쳐 지역에 따라 150mm 이상의 ‘물폭탄’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기상청은 전남과 제주 일부 지역에 24일까지 강수량이 150mm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도 지역에 따라 누적 강수량이 120mm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의 예상 강수량은 30∼100mm다. 이번 비는 24일 새벽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오전 9시∼낮 12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서쪽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8시경 서울 중랑천 수위가 높아져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인천 강화군에선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됐고, 경기 과천시에선 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 산림청은 서울 경기 강원 전남 제주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비가 그치고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는 지역도 있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예보됐다. 강릉은 33도, 대구는 32도까지 오른다. 장마전선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화요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는 주기적으로 게릴라성 호우가 내리는 형태로 전망돼 비 피해가 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24 03:00
내일까지 최대 150mm 물폭탄…호우 위기경보 ‘주의’ 격상23, 24일 이틀에 걸쳐 지역에 따라 150㎜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는 24일 새벽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은 전남과 제주 일부 지역에 24일까지 15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예보보다 최대 예상 강수량이 30㎜가량 늘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도 지역에 따라 누적 강수량이 120㎜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경북 북부, 전라권, 경남, 제주, 서해5도의 예상 강수량은 30~100㎜다. 이날 인천 강화와 경기 파주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수도권과 충남 서해 인근, 강원 영서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예상 강우량 90㎜ 이상 또는 12시간 예상 강우량 180㎜ 이상일 때 발표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50㎜ 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산사태 취약 지역, 하천 및 해안가 저지대 등의 사전 점검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이번 비는 24일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제주와 전남권, 경남 남해안 등에는 25일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장마전선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 화요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는 주기적으로 게릴라성 호우가 내리는 형태로 전망돼 비 피해가 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23 17:24
오늘 전국에 최대 120mm 장맛비… 국지성 폭우 예고23일 전국에 최대 120mm의 장맛비가 예보됐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5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24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23일 오후부터 밤 사이,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이날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전라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 강수량 12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 영서, 경북 북부, 전라권, 경남 서부내륙, 제주도는 30∼100mm, 강원 영동, 경북 남부, 서부내륙을 제외한 경남권은 10∼70mm다. 22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정체전선(장마전선)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폭우가 예상된다”며 “가뭄 이후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농경지 파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25일부터는 장맛비가 잦아들지만 일부 지역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과 남부지역은 30도 이상의 폭염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가 올라가 이 지역엔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23 03:00
내일 전국 장맛비…“곳곳 물폭탄, 산사태-농경지 파손 우려”23일 전국에 최대 120㎜의 장맛비가 예보됐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50㎜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24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23일 오후부터 밤 사이, 남부지방은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전라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 강수량 120㎜ 이상으로 폭우가 예보됐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 영서, 경북 북부, 전라권, 경남 서부내륙, 제주도는 30~100㎜, 강원 영동, 경북 남부, 서부내륙을 제외한 경남권은 10~70㎜다. 한반도 서쪽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령되는 지역도 있겠다. 정체전선(장마전선) 이동속도가 느려지면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폭우가 예상된다”며 “가뭄 이후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농경지 파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25일부터는 장맛비가 잦아들지만 일부 지역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역은 30도 이상의 폭염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가 올라가 이 지역엔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22 16:03
정부, 댐·하수처리시설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2026년까지 76%↑정부가 2026년까지 전국 정수장과 댐, 하수처리시설 등에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현재보다 약 76% 늘리기로 했다. 이들 시설의 에너지 생산 설비용량도 현 정부 임기까지 약 2배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물 에너지 확대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3264GWh(기가와트시)였던 환경시설의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2026년 5764GWh로 늘리는 게 핵심이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연간 138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로드맵에 포함된 재생에너지는 바이오가스,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물의 낙차를 이용한 소수력발전 등이다. 전국의 환경시설은 총 1341곳이다. 유형별로는 △500t 이상 공공 하수처리시설 678곳 △지방자치단체 정수장 473곳 △음식물 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110곳 △광역 정수장 43곳 △댐 37곳 등이다. 문제는 이런 시설들이 정수와 하수처리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시설물 1341곳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지난해 기준 7625GWh로 석탄발전소 2기의 전력 생산량과 맞먹는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환경시설의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8762GWh로 늘릴 계획이다. 시설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량으로 모두 충당하고, 남는 1137GWh의 에너지는 산업이나 생활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환경시설의 에너지 생산 설비용량을 현재 1.57GW(기가와트)에서 2026년 3GW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바이오가스 생산 확대를 위해 그동안 90% 이상 사료나 퇴비로 처리해 온 유기성 폐자원을 최대한 에너지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음식물 폐기물, 하수찌꺼기, 가축 분뇨 등이 포함된다. 발열량이 많아 에너지원으로 유용하지만 기술 개발이 더뎠던 동·식물성 잔재물 부문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올해부터 5년 동안 총 428억 원을 투입해 민간기업과 함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110곳인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은 140곳까지 늘어난다. 바이오가스 생산량은 연간 3억6000만 N㎥(노멀입방미터·0도, 1기압일 때 1㎥의 기체량)에서 5억 N㎥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국내 도시가스 공급량(250억 N㎥)의 약 2%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연간 1812억 원어치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대체하고, 110만 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21 12:00
정부 인증업체서 일하는 가사도우미, 이달부터 ‘4대 보험’ 가입된다이달 16일부터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되면서 가사도우미도 근로자 자격을 부여받아 최저임금과 4대 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일반 근로자처럼 유급 휴일과 퇴직금도 보장받는다. 다만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도우미 업체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국의 가사도우미는 약 15만 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그보다 많은 30만∼60만 명이 가사도우미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사도우미는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았던 데다 산후 도우미처럼 초단기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현황 파악이 쉽지 않았다. 업체가 가사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사회보험에 가입하면 당장은 서비스 비용이 오를 수 있다. 정부는 비용 상승 폭을 줄이고, 업체의 인증기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가사서비스에 붙는 10%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했다. 근로자와 사업주가 부담하는 사회보험료 중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 보험료의 80%도 정부가 지원한다. 지원 대상 근로자는 △월평균 보수 230만 원 미만 △전년도 재산의 과세 표준액 합계 6억 원 이하 △전년도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다. 지원 기간은 최대 3년이다. 가사서비스 제공 기관 인증을 희망하는 업체는 관할 지방노동청에 신청서와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고용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가사근로자를 5인 이상 고용하고, 대표자 외 관리 인력을 고용(가사근로자 수 50인 이상인 경우)하는 등 인증 요건을 갖추면 가사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인증 심사는 최대 20일이 소요돼, 각 가정에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가사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인증받으려는 업체에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29일까지 38개 업체를 모집한다. 올 4∼6월 진행된 1차 컨설팅에선 62개 업체를 지원했다. 정부는 가사근로자법 시행으로 현재 활동하는 가사도우미의 20∼30%가 최저임금과 4대 보험 적용 등 일반 근로자와 같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박성민기자 min@donga.com}2022-06-21 03:00
장마, 오늘 제주부터 시작… 주 후반 충청권 북상올해 장마가 20일 제주부터 시작된다. 21∼23일 제주와 남해안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맛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1일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10∼40mm다. 장마전선은 점차 북상해 21일엔 남해안, 주 후반에는 충청권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장마 시작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6∼34도로 예보됐다. 지역별로 서울 30도, 춘천 32도, 대전 광주 33도, 대구 34도, 부산 28도 등이다. 대구와 경북, 경남 서부지역, 광주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랜 가뭄 뒤에 큰비가 내리면 균열된 지반에 물이 들어가 산사태와 무너짐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21일 누리호가 발사될 예정인 전남 고흥군에는 당일 약한 비가 예보됐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2022-06-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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