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AAA 택시’ 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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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50대 지붕燈에 인증마크… 불친절택시는 카드 수수료 지원 중단

앞으로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은 택시에는 인증마크가 붙는다. 손님이 이 마크를 보고 골라 탈 수 있는 것이다. 또 민원이 많은 택시회사에는 카드 소액결제 수수료 지원이 중단된다.

서울시는 택시회사 경영 및 서비스 평가 결과가 좋은 26개 택시회사 소속 택시 2550대에 올해 말까지 ‘AAA’ 인증 마크(사진)를 붙인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6∼12월 서울의 택시회사 255개를 대상으로 민원 건수와 택시운전사 처우 등을 종합 평가해 상위 10% 회사를 선정했다.

‘AAA’ 마크는 승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택시 지붕의 등과 앞유리 우측 상단에 부착된다. 인증 기간은 1년이다. 이 기간에 해당 택시회사에서 성범죄, 무자격자 취업 등 위법 행위가 발생하면 인증이 취소된다. 서울시는 올해 택시회사 경영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우수 택시회사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다.

택시 서비스의 질에 따라 카드 소액결제 수수료도 차등 지원된다. 현재 택시요금 6000원까지 서울시가 카드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AAA’ 인증마크를 받은 26개 사는 1만 원까지 면제 범위가 늘어난다. 반면 민원이 많은 택시는 수수료 지원이 끊긴다. 서울시가 회사의 규모와 보유 택시 수에 따라 민원 총량을 배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수수료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택시 운전사 1명당 0.40건의 민원이 있었는데 올해는 0.35건으로 줄일 예정”이라며 “우수 택시 인증과 민원 총량제를 활용해 택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택시#친절마크#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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