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JDC ‘금융부채 제로화’ 목표 달성 순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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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축소-긴축경영으로 3년만에 400억원으로 낮춰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금융부채 제로(Zero)화’ 목표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JDC는 2012년 2860억 원이었던 금융부채를 3년 만에 400억 원으로 낮춰 내년에 금융부채를 완전히 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JDC 김한욱 이사장이 2013년 6월 취임하면서 ‘비상경영’을 선포한 후 조직 축소, 긴축 경영, 예산 절감 등으로 얻은 성과다. 비상경영 이전 JDC는 조직 운영을 위해 매년 200억∼300억 원을 차입해 하루에만 이자로 9800만 원을 지출하는 상황이었다. 비상경영 돌입이후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이익의 대부분을 부채를 갚는 데 썼다.

2012년 176%에 이르렀던 부채비율은 2014년 113%로 감소했고 올해 33%로 낮아졌다. 올해 정부와 국회 등과 절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 가능한 내국인 면세점의 구매 연령 제한(19세 이상)을 폐지했고 구매 한도를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국인면세점 매출은 9월 3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올해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JDC는 2014년 청렴도조사 우수,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 고객만족도 우수, 경영평가 A등급(2년 연속 공기업 최고등급) 등을 획득하며 316개 공공기관 중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일류 공기업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방만 경영 점검기관 조기 해제, 재무건전성목표 조기 달성 등에 대한 내용이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JDC는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 확보와 경영 혁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과 도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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