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물부족 해소? 백제보와 잇는 ‘보령댐 도수로 건설’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30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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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충남 보령댐과 금강 백제보를 잇는 보령댐 도수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보령댐 도수로 공사는 금강 백제보 하류의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625억 원은 전액 국비이고 공사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보령댐 도수로가 설치되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충남 서부지역의 물 부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4대강 사업의 후속조치로 4대강 수자원 활용을 위한 연구 용역을 맡겼다고 밝혔다. 내년 10월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4대강 보에 있는 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가뭄대비 비상용수 확보를 위한 4대강의 지류·지천 정비계획은 추가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은 하천들의 대부분은 경사가 가팔라 보를 설치한다고 해도 투입 비용에 비해 확보할 수 있는 수자원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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