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심학봉, 제명 배제하지 말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6일 20시 31분


코멘트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는 6일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심학봉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배제하지 않는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

강석훈 박인숙 이이재 하태경 의원 등 모임 소속 의원 10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이 이런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을 다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해서 이 사안을 대하는 우리 당의 대처가 결코 가벼워져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심 의원의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 △성범죄와 관련한 윤리준칙 강화 △성추문 연루자의 무고가 밝혀지지 않는 한 공천·선출직 배제 △재입당 시 윤리위원회 승인 절차 의무화 등을 건의했다.

김무성 대표는 “사무총장한테 잘 검토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도 심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와 검찰의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대구지방검찰청은 사건을 재수사하기 위한 전담팀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강간죄 기소에 필요한 진술 번복 배경과 새로운 정황 증거를 찾기 위해서다. 검찰은 심 의원 측이 합의금 수천만 원을 제안했는지, 돈의 출처는 어디인지 등도 수사할 예정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